sureEssay

GMP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갑니다.

GMP는 단답형이 아니다

sureGMP 2006-07-03 00:00 조회수 아이콘 256

“서울대를 수석입학, 졸업한데다가 하버드 법과 대학원 졸업 예정이라니, 대한민국 최고 인재가 우리 맥킨지에 지원한 셈이네요.” … … 그 엘리트 중에서도 더욱 돋보이는 이력을 가진 인재를 인터뷰하게 되었으므로 내 기대는 마냥 부풀어올랐다.

하지만 인터뷰를 마치고 나온 면접관들의 표정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 …
“정말 똑똑한 젊은이더군요…… 뭐랄까, 오직 해답을 찾기 위해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사고의 유연성이 전혀 없이 정답을 말하기 위해서만 노력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사실, 이러한 케이스 인터뷰는 정답을 맞힐 수 있는가보다는 어떤 사고 과정( thinking process)을 거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관찰하는 데 더 큰 목적이 있다. 그런데 한국의 인재들은 정답을 말했는데도 면접관이 “만약 상황이 달라지면 어떻게 하겠느나?”라든지,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해 보라”고 요구하면 무척 곤혹스러워하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심지어는 “정답이 나왔는데 또 뭘 자꾸 묻느냐?”는 듯이 난감한 표정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참고서에 나와 있는 정답 이외에는 다른 이유나 방식을 생각하도록 훈련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 조세미의 “세계는 지금 이런 인재를 원한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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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현장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어떤 현상에 대안(對案)을 찾을 때 그 현상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타당한 대안(對案)을 찾을 생각을 하기 앞서 무조건 남들은 어떻게 했는지 소위 “쌤플” 좀 보자, 또는 기껏 해야 법규에 뭐라고 했느냐부터 찾으려고 덤벼듭니다. 우리의 경우와 똑 같은 상황이 남에게 있기도 어렵거니와 우리의 경우를 상정해서 법을 정하기는 더더구나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접근방식은 결국 “남의 것 무조건 베끼기”가 되거나 법 해석을 우리 유리한 쪽으로 억지로 끌어다 맞추게 됩니다. 더욱 나쁘게는, 우리 경우와는 맞지도 않는 엉뚱한 답을 찾게 됩니다.

모든 문제는 건전한 상식에 기반한 GMP적 논리로 풀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어떤 대안(對案)을 찾았을 때는 그것이 유일한 답이 아닐 경우가 많다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대안(對案 measure)에는 그것을 대체할 만한 대안(代案 alternatives)이 있게 마련입니다. 대안(代案)에 대한 유연한 사고가 GMP를 발전시킵니다.

GMP는 단답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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