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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P에 대한 생각을 나누어 갑니다.

품질보증체계 구축

sureGMP 2006-05-31 00:00 조회수 아이콘 260

가로등 밑에서 할아버지가 허리를 굽히고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친절한 사람이 있어 묻는다.
“뭘 찾으십니까?”
“열쇠를 떨어뜨렸는데…”
주위를 둘러봐도 열쇠 비슷한 것도 없다.
“없네요, 틀림없이 여기서 떨어뜨리셨나요?”
“아니, 떨어뜨린 건 저쪽 골목 안 쪽이지”
“아이구 할아버지 그럼 거기 가셔서 찾으셔야지요”
“아, 이 사람아 거긴 캄캄해서 아무 것두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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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문제를 해결하려 함에 있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잘 보이는 곳”부터 찾게 됩니다. 누가 어떤 실수를 했을 때 우리는 아무 주저함 없이 “작업자의 부주의”로 속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누구야?”하는 질문부터 하고 봅니다. 그리고 그 “누구”를 찾은 것을 문제의 원인을 찾은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GMP가 의도하는 바(intent of GMP)에 입각하여 볼 때 그렇게 단순하게 결론 지으면 해결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실수는 물론 부주의에서 오겠습니다만 그런 “부주의”를 유발하지 않을, 또는 그렇게 하게 되는 불편을 주지 않을 장치를 설정하는 것은 관리자의 몫입니다. 더 좋게는 “주의”를 하지 않아도 좋을 그런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서진 맨홀 뚜껑을 오래 방치가면서 위험 표지판을 세우는 것 보다 빨리 고치는 신속한 대응이 중요합니다. 잘 가꾸어 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잔디가 흉하게 죽어간다고 할 때 우리는 잔디를 다시 심고 ‘잔디를 보호합시다’라는 팻말을 세울 것이 아니라 아예 길을 내주는 것이 편합니다.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면 사람이 다니기 편리한 곳에 왜 잔디를 심어 놓고 구속합니까?

GMP현장의 실수에 의한 오염이나 혼동과 같은 잘못의 원인을 사람에서 찾지 마십시오. 잘못은 근본적으로 “관리체계”에 있습니다. GMP는 품질보증 체계(system)를 구축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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