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망칠 때마다 승진이 된다?
sureGMP
200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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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에는 실패로 끝난 프로젝트를 맡았던 사람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는 독특하고도 훌륭한 전통이 있다. 부사장 러스 시겔맨Rus Siegelman은 자신의 직위에 대해 농담 삼아 이렇게 말하곤 했다.
“처음에느 랜 매니저(LAN manager)의 마케팅을 맡았는데, 완전히 실패작이었죠. 그런데 회사는 오히려 나를 승진시켜 주면서 워크그룹용 윈도우의 마케팅을 맡기더라구요. 안타깝게도 그 일 역시 시작부터 불안했습니다. 그러더니 다음에는 온라인 사업 준비팀에서 빌 게이츠 사장을 보좌하도록 했고, 나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온 라인 서비스 전체를 맡기더군요. 그 일도 출발은 비교적 성공적이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자 급기야 날 부사장자리에 앉힌 겁니다. 그 모든 프로젝트들이 성공을 거두었다면 지금 내가 어떻게 되었을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1984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 담당자가 빌 게이츠 사장을 찾아와 출시한 스프레드시트 제품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 전부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빌 게이츠가 말했다.
“그래요? 오늘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25만 달러를 까먹었으니 내일은 좀더 잘 할 수 있겠지요?”
그 담당자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일 잘하는 법,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다” 줄리 빅 지음/김동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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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의 베스트셀러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우리 GMP현장의 경우는 전혀 다른 각도이지만 GMP의 진면목은 일을 잘못하였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잘못을 숨겼다가 나중에 엄청난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를 우리는 자주 보아 왔습니다.
잘못에 대하여 질책하려 하지 말고 그 원인을 조사하고, 그 원인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GMP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잘못된 것을 질책한다고 하여 그 잘못이 바로 잡아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