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만 번영하였는가?
sureGMP
200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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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은 자료가 보여주고 있듯이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인이나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로마인이라고, 로마인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만이 번영할 수 있었을까요?
커다란 문명권을 형성하고 오랫동안 그것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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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제시한 과제입니다.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의 정보 인프라를 확고하게 구축한 것이 그 한 요소가 아니었겠는가 생각해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할 만치 우선 정보의 통로로 그리고 전시에는 군사로로 활용할 도로를 건설하였다는 것은 전방과 후방, 지방과 중앙의 정보 공유 의식이 확고하였다는 것입니다. 정보의 공유는 곧 국가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주었고 또한 전국민에게 일체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정보의 공유”는 “생각의 공유”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GMP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길 또한 부서간, 상하 직급간의 정보 공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급직의 사람은 흔히 얘기합니다. 교육과 업무지시를 통하여 충분히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따라주지 않는다고. 그렇다면 하급직의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려는 노력은 하였는지 그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하급직의 사람들이 바라는 바는 “업무 지시”에 의한 정보 공유가 아니라는 것을 아시는 지 묻고 싶습니다.
GMP 체계에서는 “현장”과 “관리”가 따로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관리란 운영 체계의 한 기능일 뿐입니다. 결코 권위적인 단어일 수 없습니다. 관리란 상하 좌우간의 공통 이해 아래 현장에서 즉각적이고도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므로 작업자 스스로 관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정보의 공유”는 “현장과 관리의 일체감”를 가져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