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으로 오리사냥하기
sureGMP
2005-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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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은 통계학자 둘이서 오리 사냥을 갔단다.
한 친구가 먼저 쏘았는데 오리의 1 미터 앞으로 빗나갔다.
두 번째 친구가 쏘았다. 이 번엔 오리의 뒷 쪽으로 1 미터 빗나갔다.
첫 번째 친구가 말하기를
“이보게, 우린 합심하여 오리 한 마리를 잡았군 그래.”
“그러게, 우린 역시 명사수야. 평균으로 한 마리를 잡았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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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의 맹점이라고도 하는 이 평균을 잘못 이해하고 최고, 최저의 범위도 고려하지 않은 의미없는 데이터를 모아 평균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평균이 극심한 편차를 희석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예가 적지 않습니다. 하기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소위 “융통성", “여유” 또는 “관용”이라는 미명하에 웬만한 “일탈(逸脫)”은 너그러이 용서하는 풍토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습니다. 농경사회에서 미덕으로 받아들여지던 이런 관용이 현대 산업 사회에서는 그 기술의 정밀성 때문에 폐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GMP의 융통성(flexibility)은 관용이 아닙니다. 다만 Validation에 근거한 엄격한 “허용범위”일 뿐입니다.